2017년 5월 13일(토)
9시 반쯤에 만나 와글와글 축제에서 부스운영을 하는데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겨 공릉동 근린공원으로 향했다. 아이스박스에 물건들을 담아갔는데 굉장히 무거웠다. 우리는 커피 방향제 만들기와 무알콜 칵테일을 팔기도 하고 아이들 대상으로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인원이 많다보니 이 두가지를 팀을 나누어 진행했다. 음료수는 전날 만나서 만들어봤지만 커피방향제는 아니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커피콩을 로스팅 해봤는데 채망도 타고 콩도 타서 굉장히 당황했었다. 하지만 수빈이가 와서 커피콩을 제대로 로스팅 할 수 있게 되었다. 날이 선선했기 때문에 음료수가 잘 팔릴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아서 중간에 떨어진 재료를 사러 마트를 갔다오기도 했었다. 커피 방향제도 음료수가 거의 마무리 되어갈 때쯤부터 한 두 명이 커피 방향제 팀으로 옮겨가 열심히 영업해서 팔 수 있었다. 그런데 2시 반(?)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결국 부스를 접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음료수는 다 판 상태였고 오후타임을 제대로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 우리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로 돌아와서 사용한 물품들의 뒷정리를 하고 회의를 한 후 이 날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때까지의 와글와글 축제와 꿈나르샤 역사상 이렇게 날씨가 안좋은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다리도 아팠고 운동화는 흙탕물에 젖어 갈색이 되었다. 아이스박스를 나르느라 온갖 힘을 다 쓰기도 했다. 하지만 칵테일을 만들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침착하라고,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머님들이나 완성된 칵테일을 맛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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