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일요일 약 두 시쯤부터 세 시 반까지 중계역 안의 카페에 모여서 한글 뱃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간략하게 세웠다. 논의한 내용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뱃지를 판매할 장소, 판매하면서 필요할 물건, 판매하는 곳 옆에서 진행할 간단한 이벤트였다.

뱃지 판매는 의정부역에서, 필요한 물건은 우드락, 책상, 의자, 잔돈, 돈 통, 뱃지 50개(미확정), 간단한 이벤트는 우드락에 순우리말을 메모지에 적어서 붙이기, 여러 한글로 부채 꾸미기, 토종 한국어와 외래어 맞추기 퀴즈를 내서 사탕 나눠주기, 줄임말을 쓰는가에 대한 설문조사하기와 같은 의견이 나왔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 중에서 하나 또는 두 개 정도를 골라서 진행할 계획이다.

문제점은 사전에 준비된 것이 전혀 없어서 의견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이렇게 모일 일이 있을 때는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선점은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버벅거리는 게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멘토 언니가 의견을 어떻게 내는 것이 좋을지 살짝 조언해주고 이끌어주면서 그나마 의견을 내 볼 수 있었던 것이 개선점이 아닐까 싶다.

칭찬할 점은 오늘 활동을 하면서 모이는 사람들이나마 약속된 시간 안에 모여서 시간이 지나치게 지체되지는 않았고, 활동에 적극적인 정도는 아니어도 조금 참여하는 편이었던 것이 칭찬받을 점인 것 같다.

느낀 점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카페 같은 장소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조금 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그리고 의견을 나누면서 어색해서인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었는데 다음 활동 때에는 얼굴을 익혀두어서 대화를 나누는 데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