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3일, 우리 팀은 공릉동 근린공원에서 '스에뇨와 무알콜 칵테일&커피방향제 만들기' 라는 이름의 부스를 운영했다. 아침에 근린공원에 도착한 뒤 파란 파라솔 아래에서 영업준비(?)를 할 때, 우리가 준비한 게 잘 안 팔리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하는 기대감이 더 컸다.
처음 부스를 연 11시부터 와글와글 축제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냥 기웃기웃거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사가지 않아서 아무 소득 없이 끝나버릴까 봐 불안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우리의 파라솔 밑에서는 많은 손님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나중에는 시럽이 다 떨어졌다^^;)
그렇게 열심히 부스를 운영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이 찾아오고, 짧았던 휴식이 지나가고 나고 약 10분~20분 정도 흘렀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럽이 떨어져서 오렌지주스와 크렌베리 주스를 섞어서 팔기로 했던 우리의 계획은 빗물과 함께 씻겨져 나갔다ㅜㅜㅜㅜ...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가 목표했던 금액을 거의 채운 상태로 철수했기 때문에 못 견딜 정도로 후회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아침부터 센터에 들러서 준비물을 갖고 오느라, 칵테일을 만들고 커피콩을 로스팅하느라 고생했던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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