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뜰5기_이지민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8월 까지의 활동 에세이/서하진

나는 시작된 변화 활동을 2016년 2월 달부터 시작했다. 첫 워크숍에서 ‘시작된 변화’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어떻게 ‘시작된 변화’를 진행하야 하는 지를 배웠다. 또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는 뜻인 꽃구름다원이라고 이름도 지었다. 이름까지 지어보니 제법 괜찮아 보였다. 지도 선생님을 뽑아 이지민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우리는 활동을 시작했다. 고등학생들이기 때문에 주말에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매주 주말에 한번은 꼭 꽃구름다원 활동을 진행했다. 처음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주제 정하기였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주제 선정’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들이 있었다. 팀원들과의 많은 대화 끝에 유기동물을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주제를 정하고 나서 어떻게 활동을 진행할지 토의를 하던 중 유기동물 보호소에 직접 가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유기동물에 대해 봉사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유기동물보호소는 우리 마을에서 너무나도 멀었고 그곳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길은 많기 때문에 잠시 보류했다. 유기동물 보호 및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유기동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기동물에 관련된 책과 유기동물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책과 영상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우리가 유기동물 봉사의 의도를 깨우치고 마음을 굳게 다잡고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꽃구름다원은 유기동물 사진전, 유기동물 먹이 나누어 주기, 유기동물 관련 영상 만들기, 유기동물 스티커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우리 팀처럼 유기동물을 주제로 활동하는 두 개의 팀과 함께 유기동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그마한 파티인 ‘냥냥파티’를 계획했다. 사실 우리 마을에 거의 모든 유기동물은 길고양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해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냥냥파티’를 진행하게 된 두 팀 중 한 팀은 고양이용 먹이 만들기 및 사람용 간식(쿠키) 만들기를 맡았고 다른 한 팀은 길고양이들의 사진을 찍어 가장 잘 찍힌 고양이 사진에 투표하는 길고양이 사진전을 펼쳤다. 그리고 우리 팀은 유기동물에 대한 영화 상영 및 길고양이 이름 공모전, 파티 홍보 포스터 만들기를 진행했다. 특히 앞서 말한 길고양이 사진전은 세 팀 내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지만 공모를 하여 받은 사진들도 꽤 있었다. 유기동물에 대한 영화를 선정할 때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등등 다양한 영화가 있었지만 일본다큐영화이자 우리 주제에 가장 잘 맞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을 상영하기로 했다. 또한 팝콘, 음료수 등 갖가지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사실 홍보를 많이 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참여도가 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들. 초등학생, 중학생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파티에 참여해 주셨다. 이번 냥낭파티를 통해 사람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없어지기를 바라며 열심히 파티를 진행했다. 우리가 진행한 길고양이 이름 공모전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어준 고양이 이름 중 각각의 고양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름을 선정하여 그 이름을 만들어준 사람에게 기프트콘을 선물했다. 고양이 사진전에서 표를 받은 사진들을 보며 사람들이 고양이의 아름다움을 느꼈기를 바랐다, 냥냥파티가 끝난 후 두 번째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또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꽃구름다원이 한 활동들을 생각하니 뿌듯함이 느껴졌다. 또한 처음 유기동물에 대한 활동을 할 때 길고양이나 다른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던 팀원도 점점 동물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동물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었다. 내가 원래 고양이나 강아지 등 다양한 동물을 좋아하여 무턱대고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는데 한 생명을 보살피고 키우는 것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가벼운 일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고양이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키우다 버린 고양이인 만큼 고양이나 강아지를 그저 귀엽거나 예쁘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많은 것을 고려한 후 키우는 것이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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